My Early Life (Sard Al That)

104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바깥 날씨가 몹시 더운 그 날 밤 우리는 에어컨이 설치된 방에서 잤다. 다음 날 바레인에 도착했다. 우리는 바레인 통치자 셰이크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의 손님으로 ‘무함마드 누르’ 호텔에 투숙했다. 채소와 과일을 파는 시장이 내려다보이는 그 호텔에서 나는 아침에 장사꾼들의 소음에 잠이 깼다. 나는 아버지에게 시장에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셰이크 살만 빈 하마드 알 칼리파의 마즐리스에 갈 차량이 곧 올 것이니 늦지 말라고 했다. 나는 호텔에서 나가 ‘알무아이야드’서점에 대해 물었다. 사람들이 서점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주었다. 서점에 들어가니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닿은 서가에 가득 찬 책들이 보였다. 나는 책에 정신이 팔려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 사람이 물었다. “젊은이, 뭘 찾나?” 나는 고개를 돌려 그를 쳐다보았다. 나이 많은 남자였다. 내가 물었다. “어르신이 알무아이야드이신가요?” 그가 말했다. “그래요. 그런데 뭘 찾나?” “저는 샤르자에서 온 술탄 알까시미예요.” “자네가 샤르자에서 내게 편지를 보낸 술탄인가?” “네.” “몇 살이지?” “16살입니다.” “자네가 구입하는 책들과 내가 선물하는 책으로 무엇을 하나?” “그 책들을 읽어요.” 나는 알무아이야드에게 그 책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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