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105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나의 큰아버지 셰이크 술탄 빈 사끄르 알까시미가 런던에서 별세했을 때 그의 시신이 샤르자로 운구되는 데 일주일에 걸렸습니다. 그 일주일 동안 우리는 고인의 아들이자 나의 사촌인 살림 빈 술탄 알까시미와 함께 고인의 서쪽 집 서재에 딸린 방에서 지냈습니다. 살림은 나보다 형이었고, 그의 동생인 압둘라와 나의 형 압둘 아지즈, 그리고 사촌들 모두 나보다 나이가 많았습니다. 그들은 카드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나는 서재에 있는 책의 제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큰아버지가 읽은 책 중에서 중요한 책들의 제목이 기억납니다. 이집트 시인 아흐마드 샤우끼의 『 샤우끼야트』 (아흐마드 샤우끼 시선집), 알자히즈의 『문학의 보석』 과 『동물의 책』 등이었습니다. 큰아버지가 앞부분에 ‘이 책은 읽지 말 것’이라고 손글씨로 적어둔 책은 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몇 편지에서 ‘알무아이야드 서점’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이 때 알무아이야드가 나에게 물었다. “돌아가신 셰이크 술탄 빈 사끄르는 자네와 어떤 사이인가?” “제 큰아버지이십니다.” 그는 ‘그래서 그랬구나’라고 말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이야기를 이어갔다. “제가 받는 용돈 동전을 모아서 지폐로 바꾸고, 그 지폐를 편지에 동봉해서 어르신에게 보내 책을 샀습니다. 그 책들이 바로 아직도 제목을 외우고 있는 『샤우끼야트』, 『문학의 보석』, 『동물의 책』 등입니다. 『동물의 책』은 읽고 나서 어린이에게는 적당하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르신의 서점에서 『안타라 빈 샷다드』와 『아부 자이드 알힐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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