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와 『천일야화』도 구입했습니다. 공부하다가 친구들에게 몇몇 소설을 읽어 주기도 하고 이웃집에 가서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알무아이야드가 말했다. “이 서점은 자네 것이나 마찬가지야. 원하는대로 책을 가져가. 자네한테 주는 선물이야.” 나는 감사를 표하고 말했다. “지금은 시간이 없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셰이크 살만의 마즐리스에 가야 해서요. 다시 오겠습니다.” 우리는 셰이크 살만의 마즐리스에 들어갔다. 거기는 셰이크 살만의 손님으로 가득차 있었다. 아버지가 셰이크 살만에게 가까이 가자 그는 일어나 웃으면서 아버지를 맞이했다. 셰이크 살만 가까이에 아버지와 칼리드 형과 나의 자리가 주어졌다. 셰이크 살만의 마즐리스는 활기차고 분주했다. 인사를 하러 오는 사람, 떠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들을 수 있는 큰 소리로 인사했고 셰이크 살만은 인사에 답했다. 마즐리스가 조용해지자 셰이크 살만은 손님들에게 일일이 안부를 물었다. 문에 가까이 있는 손님이든 그의 자리에 가까이 있는 손님이든 모두에게 그렇게 했다. 그 날 저녁, 나는 알무아이야드 서점을 다시 방문했다. 서점은 많이 붐볐다. 알무아이야드가 나를 의자에 앉히고 차를 시켜주었다. 그리고 나서 책 한 보따리를 나에게 주었다. 나는 선물에 사의를 표하고 나서 책들을 그대로 서점에 보관해달라고 부탁했다. 메카 순례를 마친 후 다시 와서 찾아가겠다고 했다. 다음 날 오후, 아버지는 우리를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서 멀리 떨어진 ‘리파아’시로 데려갔다. 셰이크 살만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셰이크 살만의 두 아들인 이사와 칼리파가 우리를 맞았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말을 타고 있었다.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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