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107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말에서 내려 나무로 만든 큰 의자에 우리와 함께 앉아서 셰이크 살만이 오기를 기다렸다. 셰이크 살만은 우리 아버지와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가 내용을 알 수 없는 대화를 오랫동안 나눴다. 두 사람은 1948년부터 친구로 지냈다. 영국이 아버지를 바레인으로 추방했을 때 셰이크 살만이 아버지를 자신의 손님으로 받아주었던 것이다. 셰이크 살만은 아버지를 맞이할 때와 똑같이 작별 인사를 했다. 알담맘 바레인 방문 나흘 째 되는 날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다흐란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매형인 셰이크 칼리드 빈 술탄 알까시미가 우리를 마중나와 알담맘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로 데려갔다. 알다흐란에서 알담맘으로 가는 길은 포장도로였고 길의 서쪽은 새하얀 모래사막이었다. 키가 큰 능수버들 나무가 도로와 사막 사이에 늘어서 있었다. 알담맘 시내에 들어서자 ‘아다마’라고 불리는 부드러운 금빛 모래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그 곳에 매형 셰이크 칼리드 빈 술탄의 집이 있었고 집 근처에 게스트 하우스도 있었다. 알담맘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 아버지는 우리를 데리고 동부지역 지사인 아미르 사우드 빈 줄루위를 방문했다. 아미르의 마즐리스는 조용하고 차분했다. 움직임은 신중했고 말도 소근소근 작게 했다. 아미르는 의자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고 수북한 턱수염이 그의 얼굴을 덮고 있었다. 우리는 마즐리스에 잠깐 있다가 아미르 사우드의 동생인 아미르 사으드 빈 줄루위와 함께 나왔다. 그는 쾌활한 성격이었다. 알담맘에서 지내는 동안 나는 스승이었던 아흐마드 빈 무함마드 아부 루하이마 선생을 찾아갔다. 선생은 알담맘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알담맘에서 보내는 며칠 동안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손님 자격으로 순례를 할 수 있도록 준비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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