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110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알라께 맹세코, 당신들이 나를 조각낸다 해도 난 이 벨트를 절대 풀지 않을 거요.” 칼리드 형이 말했다. “무바라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고장난 비행기에 남게 하자.” 비행기가 우리가 지은 활주로로 움직였다. 거기에 우리의 구트라가 남아 있었다. 비행기가 ‘비행장’을 뒤로 하고 날아올랐다. 훗날 우리는 이 곳을 ‘알둘룸 비행장’ 이라고 불렀다! 내 옆에 앉은 사람은 고장난 비행기에서 내 옆에 앉았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는 그때 비행기 프로펠러가 멈춰 있는 것을 보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었었다. 그는 우리가 탄 비행기 프로펠러가 도는 속도 때문에 보이지 않자 미소를 지었다. 우리는 젯다 공항에 내렸다. 거기서 바사틴 젯다 호텔로 갔다. 호텔에는 관상용 나무와 꽃들이 자라는 정원 속에 여러 채의 빌라와 객실들이 있었다. 호텔의 위치는 젯다 시 외곽의 ‘알칸다사’ 라는 수도물 배수센터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젯다는 홍해 해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다. 젯다 시장은 지붕이 씌워져 있고 고층 건물들에는 마슈라비야(31)가 있었다. 젯다를 관할하는 아미르는 ‘까임 마깜 젯다’(32)라 칭해졌다. 우리는 해변에 있는 그의 집무실에 가서 면담했다. 성지 메디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우리를 위해 바카샵 파샤 순례자 운송회사에서 차량 두 대를 대절해주었다. 우리의 1호차는 압둘 라흐만이라는 기사가 운전했다. 그는 뚱뚱하고 체중이 많이 나갔기 때문에 차는 항상 그가 있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2호 차에는 우리 짐을 모두 싣고 무바라크가 탔다. 우리는 젯다에서 사흘간 머문 뒤 정오에 해변 도로를 따라 메디나로 향했다.

RkJQdWJsaXNoZXIy OTg0Nz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