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그렇다면 작전에 다른 사람이 있어야 해.” 하마드 알만나이가 물었다. “작전이 뭔데?” “몰라.” 하마드 알만나이가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알리 빈 카딤이란 사람이 있어. 우리 집에서 가까운 알마라이자에 살아.” “믿을만 한가?” “응.” “일몰 기도 끝나고 그 친구를 데려와.” 하마드 알만나이와 알리 빈 카딤이 일몰 기도 후 우리 집으로 왔다. 두 사람이 휘발유 통을 들었다. 나는 주유소에서 휘발유 한 통을 산 다음 운반하기 쉽도록 반 통 정도를 내 차 연료 탱크에 부었다. 내가 나무 막대기 끝에 낡은 헝겊을 묶었다. 성냥갑을 주머니에 넣고 알마라이자로 향했다. 목표는 리비즈 동원병 부대 영국인 사령관의 집이었다. 목표 지점 맞은 편에 있던 장례식장 길에서 멈춘 다음 내가 두 친구에게 작전 계획을 설명했다. 1) 내가 자동차 밑으로 기어들어가 주변을 탐색한다. 2) 하마드가 휘발유 통을 내게 건네주었다가 빈 통을 회수한다. 3) 알리 빈 카딤이 내게 막대기를 주고 헝겊에 불을 붙인다. 4) 작전을 수행한 후 다 같이 장례식장 길을 따라 도망친다. 그 후 습지를 지나 알주바일 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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