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58학년도를 시작했지만 교장이 공석이었기 때문에 두바이 주재 쿠웨이트 사무소는 교사 한 명을 신임 교장이 부임할 때까지의 학교 대표로 임명했다. 무함마드 디얍 알무사 선생이 알까시미야 학교에 부임한 이래 해마다 교육 수준을 향샹시키고 학생 활동을 늘렸다. 그의 마지막 활동은 매년 4월에 열리는 연례 체육대회였다. 체육대회에는 여러 토후국의 셰이크들과 두바이, 샤르자, 아즈만 주민들 다수가 참석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시인 마흐무드 구나임이 쓴 유명한 연극 ‘위장된 용기’의 공연이 있었다. 나는 주인공인 ‘자비르 아쓰라트 알카람’역을 맡았다. 토후국의 셰이크들과 명절 기간 동안 미리 표를 산 많은 사람들이 연극을 보러 왔다. 약 32,000 루피가 모금됐는데 토후국 셰이크들의 기부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라쉬드 빈 사이드 알 막툼은 매우 후한 금액을 기부했다. 모금의 목적은 샤르자 알까시미야 학교에 교실을 증축하는 것이었다. 쿠웨이트에서 치른 중등과정 시험 우리가 중학교 4학년이던 1957-58학년도가 끝나기 전, 샤르자 알까시미야 학교의 중등과정 졸업 시험이 있었다. 이 시험은 쿠웨이트에 가서 치러야 하는 최초의 시험이었다. 우리는 쿠웨이트 교육청이 걸프항공사에서 대절한 전용기로 바레인 영공을 지나 쿠웨이트로 이동했다. 우리는 13명이었다. 감독교사는 자심 빈 사이프 알미드파 선생이었고 싯디끼 디얍 알무사 선생이 그를 보조했다. 우리가 쿠웨이트 공항에 도착했을 때 여권 담당 직원 중 한 사람이 웃음을 터트리며 우리 여권을 넘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직원들에게 이야기하더니 다같이 우리 여권을 넘기면서 키득거렸다. 그들 중 한 명이 입국 도장을 찍고 웃으면서 와서 우리에게 여권을 건넸다.
RkJQdWJsaXNoZXIy OTg0Nz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