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144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빗나간 총알 1958년 말, 샤르자 시에 떠돌이 개들이 늘어났다. 샤르자 통치자 셰이크 사끄르 빈 술탄 알까시미가 개들을 처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어느 날 저녁, 요새 앞 광장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나는 무슨 일인지 살피려 집 밖으로 나갔다. 한 경찰이 개 한 마리를 죽이고 다른 개에게 소총을 겨누었다. 암놈이었다. 개가 내게 살려달라는 듯했다. 그러나 총알이 발사되어 개의 척추 끝을 맞췄다. 개는 땅에 쓰러졌다가 일어나 마비된 꽁무니를 끌며 움직였다. 나는 경찰을 야단친 다음 저리 가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개를 우리 집으로 데려와 치료하고 나무로 집을 지어주었다. 나는 상처가 나을 때까지 밥과 물을 주고 씻기며 개를 돌보았다. 개를 두고 나가려 할 때마다 개는 다친 데를 질질 끌며 나를 따라왔다. 개 집으로 다시 들여보내려 해도 개는 나에게 자기 옆에 있어달라는 듯 장난을 걸었다. 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장 먼저 개한테 가서 잘 있는지 확인했다. 하루는 개가 털이 젖은 채 덜덜 떨고 있었다. 누가 개를 씻겼지? 누가 목에 줄을 달았지? 나는 개가 다리를 끌고 서문으로 들어온 흔적을 발견했다. 흔적을 따라가니 개가 해변에 있는 시장 쪽에서 온 게 분명했다. 나는 상가 주인들에게 마비된 개가 지나가는 걸 보았느냐고 물었다. 그들이 대답했다. 어떤 사람이 개 목줄을 끌고 와서 바다에 던져 죽이려 했다, 그러나 개는 헤엄쳐서 멀리 도망쳤다, 그리고는 해변 근처로 오지 않았다. 내가 집으로 돌아갔을 때 개는 이미 죽어 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젊은이들이 모여 쓰레기를 뒤지고 있던 개를 향해 총을 겨누는 경찰을 쳐다보고 있었다. 거기에 어떤 사람이 우리와 같은 옷차림을 하고 사람들 사이에 잠입해 있었다. 누군가 그에게 말을 걸면 그는 자신이 듣지 못한다고 귀를 가리키고, 말을 못하는 것을 나타내려 입술을 가리켰다. 그가 발음할 수 있는 말은 ‘홉, 아야, 홉’과 같은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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