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146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이집트인 교사 무함마드 아부 알무아띠가 사이드 압둘라를 뒤에서 가격하고 권총을 뺏었다. 셰이크 사끄르는 한 부하의 소총을 들고 사이드 압둘라를 향해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총알이 빗나갔다. 셰이크가 다시 총을 쐈지만 이번엔 불발이었다. 이 때 셰이크 사끄르의 경찰들이 사이드 압둘라를 붙잡았다. 그들은 사이드 압둘라를 심하게 구타한 뒤 감옥으로 끌고 갔다. 셰이크 사끄르는 사이드 압둘라를 수배 중인 이란 당국에 인도하겠다고 위협했다. 그 때 오만 알바띠나 해안의 발루치족 지도자 알미르자 비르쿠트가 샤르자에 왔다. 그는 셰이크 사끄르에게 사이드 압둘라를 넘겨주면 오만으로 데려가겠다고 청했다. 그리고 알미르자 비르쿠트는 사이드 압둘라가 다시는 샤르자로 발을 들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1958년 12월 말, ‘발루치 구역’에서 대추야자나무 잎으로 만든 천막에 화재가 발생했다. 천막 주인 여자가 불에 타 목숨을 잃었고 그녀의 남편이 방화범이라는 혐의를 받았다. 남편은 체포되어 판사 앞으로 끌려갔다. 그에게 총살형이 선고됐지만 당시 샤르자의 발루치족 지도자인 사이드 압둘라가 샤르자에 없었기 때문에 남편을 변호할 사람이 없었다. 사람들은 남편을 처형하기 위해 명절 행사나 축제가 열리는 시외의 롤라 나무 밑으로 끌고갔다. 나는 그 때 롤라 나무 쪽으로 가는 다른 사람들처럼 처형 장면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서는 참이었다. 우리 집 청소를 하는 발루치 여자가 문 앞에서 꼼짝하지 않고 서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가 말했다. “어디 가세요?” 내가 대답했다. “남자의 사형 집행을 보러 가요.”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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