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쪽으로 들어갔다. 라으스 부스타나 마을과 시나스 마을이 멀리 보이는 곳을 지나 산맥에 가까워졌다. 우리가 나무와 관목이 있는 평원을 지나고 있을 때 갑자기 경찰들이 길을 가로막았다. 러닝 셔츠와 경찰복 바지를 입은 호리호리한 남자가 숲에서 나오더니 검색하라고 명령했다. 명령을 내리는 모습이 장교처럼 보였다. 그러자 자으파르 선생의 동생이 끼어들었다. “우리는 검색하지 말라는 린가 지사의 서한을 갖고 있습니다.” 장교가 말했다. “린가 지사의 명령은 거기서나 통하지 여기선 아니오.” 장교는 우리가 깔고 앉아 있던 카페트를 걷어내고 우리의 가방을 발견했다. 그는 가방 하나를 열어 더러운 손으로 내용물을 꺼내 수색하기 시작했고 다른 손으로는 린가 지사의 서한을 쥐고 있었다. 자으파르 선생의 동생이 말했다. “나는 시라즈 내무부 장교요.” 장교가 말했다. “당신 몸이 장교의 몸이 아닌데, 펜 좀 주시오.” 자으파르 선생의 동생이 그에게 펜을 주며 말했다. “펜을 더럽히지 마시오.” 장교가 화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 “모두 집합!” 곧 경찰들이 숲 사이에서 나와 차를 에워 쌌고 장교는 서둘러 근방의 천막으로 갔다. 우리가 시라즈로 가는 길에 자기 동네까지 태워달라고 부탁하던 노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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