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162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둘러보았다. 이건 가게, 그 앞에서 남자가 빵을 굽고, 저건 한 쪽이 무너진 건물. 저것은 달처럼 동그란 얼굴인데, 위층 발코니에서 내려다보고 있구나. 집은 잘 사는 흔적이 보이는군.” 우리는 가게 주인에게 아침 식사로 먹은 빵과 달걀 프라이 값을 지불했다. 그러나 주인은 내민 손을 거두지 않았다. 우리가 물었다. “무엇을 더 원하시나요?” “길 위에서 잤으니 숙박비를 내시오. 내가 갖는 것이 아니라 군청에 내는 공과금이에요.” 우리는 차에 올랐고 차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달처럼 동그란 얼굴은 여전히 발코니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작별의 의미로 손을 흔들자 그녀 역시 손을 흔들어 주었다. 도로에서 2백 미터 떨어진 하르무드라는 마을을 지날 때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차는 조금 낮은 지대로 내려와 길가에 있는 가게에서 멈췄다. 우리는 그 가게에서 빵과 요거트를 샀다. 가게는 달궈진 오븐처럼 뜨거웠다. 뜨거운 햇볕 아래 나는 빵을 요거트에 적셔 먹기 시작했다. 그 때 하르무드에서 한 청년이 왔는데 나를 알아보고는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내가 사양하자 그는 마을로 뛰어가 숫염소를 산 채로 가지고 와서 내게 주었다. 나는 받지 않고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고 말했다. 우리가 탄 차는 염소를 들고 있는 하르무드 청년을 뒤로한 채 ‘ 라르’를 향해 다시 움직였다. 그날 오후 우리는 라르 마을 주차장에 도착했다. 우리는 알사으디 사장 가문 사람의 집이 어딘지 물었다. 사람들이 알려주는 집으로 갔더니 유수프 알발루키라는 친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 인사를 건넨 뒤 말했다. “린가에서 온 전보에 따르면 여러분이 오늘 정오에 도착할 거라 했는데, 늦으셨군요.” 유수프 알발루키는 알사으디 사장 소유의 손님 방에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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