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타르얌 대답했다. “천문대 하면 헬완 천문대지요.” 샤히니는 내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물었다. “헬완 천문대가 어디에 있습니까?” 내가 대답했다. “이집트에 있어요.” “그럴 줄 알았어요.” 샤의 대국민 연설이 끝난 뒤 샤히니가 우리에게 와서 물었다. “샤의 연설을 들으셨습니까?” 타르얌이 대답했다. “’연설’ 하면 압둘 나세르지요. 샤의 연설이 단 네 마디라면 압둘 나세르의 연설은 네 시간이에요.” 샤히니가 말했다. ”그게 바로 제왕의 언어와 수다쟁이의 말의 차이지요.” 샤히니는 지독한 구두쇠였다. 하루는 그가 우리를 테헤란 시내 외곽에 있는 식당으로 점심 식사 초대를 했는데 그곳은 음식 가격이 매우 비쌌다. 우리는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 예산에서 지출해야 했다. 다음 날 저녁 샤히니가 와서는 우리의 저녁 식사를 위해 테헤란 시내에서 최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했다고 했다. 그 때 여행 예산을 담당하는 무함마드 알샤미시가 거절했다. “술탄과 저는 영화관에 가야 해서 같이 못 갑니다.” 타르얌 빈 우므란이 말했다. “술탄과 무함마드는 영화관으로 가고, 저와 제 동생 압둘라 그리고 야으꿉은 레스토랑에 갈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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