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168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성대한 만찬이 끝나고 나서 타르얌과 압둘라, 야으꿉이 그날 일어난 일들을 우리에게 얘기해 주었다. 타르얌이 말했다. “우리는 가장 비싼 음식을 시켰어. 계산할 시간이 되어 나는 화장실에 간다고 말하고, 화장실 앞에 가서 압둘라에게 이리로 오라고 손짓했어. 샤히니는 시력이 나쁘거든. 압둘라가 온 다음에 야으꿉에게도 손을 흔들어 오라고 했어. 우리 셋은 화장실 쪽에 죽치고 있으면서 샤히니를 몰래 보고 있었어. 샤히니는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다가 두꺼운 안경을 통해 우리를 봤어. 그 때 식당에 손님이 없었는데 주인이 자꾸만 샤히니한테 갔어. 그러다가 샤히니가 계산했어.” 타르얌이 말을 계속했다. “내가 압둘라와 야으꿉과 함께 테이블로 돌아가서 손뼉을 치면서 ‘여기 계산서요’라고 했어. 그랬더니 샤히니가 ‘계획적이네’ 라고 하더라.” 라흐마니 장군이 우리더러 만나자고 했다. 장군은 호텔로 와서 우리가 샤르자로 귀국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그는 이란 샤의 초청으로 움알쿠와인(62)의 셰이크가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고, 이란 비행기가 샤르자에 가서 셰이크를 테헤란으로 모셔올 계획이니 우리가 이 비행기를 타고 샤르자로 가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타르얌이 말했다. “술탄은 기차 타기를 선호합니다. 저희는 기차로 호람샤르(63) 까지 가서 다시 영국-인도 해운회사의 여객선을 타고 샤르자로 가기로 했습니다. 술탄이 기차를 좋아해서요.” 라흐마니 장군이 말했다. “기차가 그렇게 좋다고 하니, 우리가 카스피해까지 기차 여행을 준비할 게요. 거기서 며칠 지내다가 우리 비행기로 샤르자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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