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176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이전에 이 클럽의 활동은 문화 부문에만 국한됐었다. 하지만 나는 클럽을 재개하면서 샤르자 주재 영국 공공사업부 산하 축구팀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이 축구단의 단원이던 내가 단장이 된 후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사람들은 이 클럽에 자주 드나들면서 이 곳을 토론장 또는 도미노나 카드놀이를 하는 장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클럽을 드나들던 교사들 중 하나가 바로 ‘딸랄 샤라라’였다.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알까시미야 학교로 온 카타르의 파견단에 속해 있었다. 아랍민족주의라는 공통 신념을 둔 나와 그의 우정은 돈독했다. 어느 날 그는 내게 ‘미셸 아플라크’의 ‘부활의 길’이라는 제목의 책을 줬다. 책이 두꺼워서 읽는 데 여러 날이 걸렸다. 내가 책을 다 읽자마자 그가 내게 물었다. “책이 어땠나요?” 내가 대답했다. “좋은 책이네요. 여기에 있는 생각이 다 실현된다면 말이죠.” 딸랄 샤라라는 한 달 내내 내게 자신의 생각에 대해 말했는데, 그건 바로 만약 각 아랍 국가에 특정 조직이 있어서 그 조직이 자국에서 정권을 잡은 후, 먼저 정권을 획득한 다른 조직과 합병하여 마침내 아랍이 하나의 공동체로 통합되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이 말했던 그 단체가 바로 “바트당”이라고 내게 밝혔다. 당시 바트당은 아랍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딸랄 샤라라는 내게 바트당에 입당하라고 권유했다. 어느 날, 딸랄 샤라라는 내게 바트당 입당을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나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서 말했다. “서약을 해야 하는데 우리 둘 말고 증인 한 사람이 더 필요해요. 기다려보세요. 세 번째 사람을 데려올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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