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1960년 9월 목요일 저녁, 타르얌 빈 우므란과 압둘라 빈 살림 알우므라니, 그리고 나 세 사람은 알슈와이크 학교 정문에서 택시를 탔다. 택시는 알슈와이크 학교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우샤이르즈’ 지역에 거주하는 노동자들을 내려주고 빈 차로 쿠웨이트 시티 방향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택시는 알사파 옆에 위치한 택시 승차장에 우리를 내려줬다. 우리는 그곳에서 몇 걸음 걸어가 까페에 들어가서 차를 마시며 잠시 대기했다. 그리고 다시 다른 택시를 타고 여름철에만 영업하는 영화관인 하울리 극장으로 갔다. 우리는 극장에 있는 식당에 앉아서 음식을 주문했다. 곧 극장 입장권 매표구가 열리고 사람들이 표를 사려고 줄을 섰다. 우리도 각자 거리를 두고 사람들에 섞여 줄을 섰다. 입구에 가까워지면 줄에서 나와 칠흑같이 어두운 극장 옆으로 갔다. 우리는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는 무함마드 알라믈라위를 발견했다. 그는 하울리의 어두운 길을 지나 한 단층집으로 우리를 데려갔다. 거기서 무함마드 사이드라는 이라크 남자가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자말 압둘 나세르에 대해 비판하는 이야기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는 매복, 공포, 은폐, 속임수 등을 사용하며 몇 주를 보냈다. 자말 압둘 나세르를 비방하는 말이 나오기만 하면 타르얌은 무함마드 사이드에게 화를 냈다. 그러면서 무함마드 사이드에게 물었다. “그게 당신의 개인적인 생각인가요, 아니면 지도부의 의견인가요?” 무함마드 사이드가 대답했다. “이건 지도부의 의견입니다.” 타르얌은 곧장 무함마드 사이드의 집에서 나가려 하고 무함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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