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197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라스 알카이마의 통치자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는 이러한 친 이집트적 행동 때문에 훗날 영국인 걸프 지역 정치총독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 2. 샤르자에서 발생한 일 1963년 4월 19일 금요일, 3국 통합 협정이 체결된 지 사흘 째 되던 날 샤르자의 통치자 셰이크 사끄르 빈 술탄 알까시미는 외국에 출타 중이었다. 그날 저녁 나는 시위대를 이끌고 샤르자 공항 담장과 가까운 축구 경기장으로 향했다. 경기장은 문화클럽과 샤르자 택시 승차장 사이에 위치했다. 시위에는 노인과 청년, 어린이, 여성 할 것 없이 모두 참여했는데 여성들 중에 이름이 ‘ 아미나 빈트 알리’이고 별명이 ‘마누흐 하라이끄’인 노파가 있었다. 그녀는 가슴에 자말 압둘 나세르 사진을 붙이고 다녔다. 그녀가 가슴에 사진을 붙인 것은 그날이 처음이 아니었다. 영국 병사들이 샤르자 시장에 가면 그녀는 가슴에 ‘나세르’의 사진을 걸고 나세르에게 경례하라고 말하곤 했다. 그날 그녀는 시위에서 자신 옆을 지나가는 사람에게 자말 압둘 나세르에게 경례하라고 했다. 그는 경례 대신 사진에 침을 뱉었다. 마누흐 하라이끄가 외쳤다. “저놈 잡아라. 때려라. 저놈이 압둘 나세르 사진에 침을 뱉었다.” 시위대 무리는 압둘 나세르의 사진에 침을 뱉은 남자를 잡기 위해 뛰었다. 그는 샤르자 공항 담장 옆에 세워진 흰색의 ‘살롱’ 승용차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가버렸다. 시위대는 그 하얀 차를 엎어버리려고 흔들기 시작했고 결국 차는 바닥을 하늘로 향하고 누웠다. 시위대 중 한 사람이 자동차의 주유구를 열어 휘발유가 땅에 흘러내렸다. 그가 불을 붙이자 차가 타오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샤르자 공항 소방차가 불타는 차량으로 와서 소방 호스를 들이댔다. 시위대가 소방차에 돌을 던지자 소방차는 뒤로

RkJQdWJsaXNoZXIy OTg0Nz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