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차에 붙었던 불이 꺼지고 차체만 남았지만 남자의 시신은 없었다. 그는 차에 불이 붙기 전에 도망친 것이었다. 다음날인 1963년 4월 20일 토요일, 샤르자 공업학교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트루셜 오만 군대에서 장교로 근무하는 내 친형 셰이크 압둘 아지즈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가 집에 와 있었다. 형은 군복을 입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게 시위에 끼어들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해 온 것이었다. 그는 트루셜 오만 군의 병사들이 시위를 저지하라는 명령을 받고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고 했다. 그날 오후 시위를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는 우선 집결하기로 한 장소로 향했다. 거기에 갔더니 시위대가 행동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시위대의 움직임을 저지하고, 그들에게 영국이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병력을 사용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주위에서 고성이 들려왔다. “무서우시군요? 우리는 겁나지 않아요. 사람들이 뜻대로 하게 두세요.” 나는 우리 중에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이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대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통합 협정을 환영한다는 뜻으로 시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가 흩어지고 시위가 끝난 다음 나는 이렇게 시를 읊었다. “조국이여, 세월이 당신을 배반하거나 침략자가 대결을 원한다 해도 나는 평화를 외칩니다 조국이여,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지내며 내내 불꽃을 간직하고 있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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