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연극 마지막 장에 내가 배역을 맡은 모셰 다얀이 등장하여 런던의 영국 외무부장관과 통화하는 장면이 나왔다. 모셰 다얀(전화로): 여보세요, 여보세요, 런던입니까? 외무부 나오세요. 영국 외무부(전화로): 여보세요, 누구십니까? 모셰 다얀: 저는 모셰 다얀입니다. 아랍인들이 공격하고 있어요. 우리를 도와주시오. 전쟁에 개입해서 그들을 막아주시오. 영국 외무부: 우리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소. 아랍인들이 단결하여 힘이 생겼소. 우리가 개입하는 것은 중동 역내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요. 이 장면에서 모셰 다얀은 수화기를 내려놓고 무대 가장자리에 다리를 내려뜨리고 걸터앉는다. 그리고는 앞에 앉아 있는 두바이 주재 영국 정치국 부국장 마이클 버튼을 향해 말한다. “당신들이 우리 나라를 만들었고 우리를 당신네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발톱으로 만들었소. 우리는 원래 살던 나라에서 편하게 살고 있었는데 당신들이 세계 곳곳에서 우리를 모아 당신네들의 적대 행위를 위한 도구로 이용했소.” 버튼 부국장은 자신을 향해 쏘아댄 말에 화를 내고 그 다음 날 셰이크 사끄르 빈 술탄 알까시미에게 알샤읍클럽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셰이크 사끄르는 영국 측의 강력한 요구에 떠밀려 클럽을 폐쇄했다. 아랍연맹 대표단 1964년 봄, 아랍 언론은 이란인들이 걸프 토후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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