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전문가들의 도음을 받는 공동기금 조성은 누구나 호감을 갖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1964년 대표단의 결의에 의거하여 구성된 아랍연맹 산하 걸프위원회의 쿠웨이트 통치자의 대표 바드르 알칼리드가 이렇게 밝혔다. “카이로의 아랍연맹은 향후 5년에 걸쳐 걸프 토후국에 500만 파운드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아마도 아랍연맹은 통치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서한을 보낼 것이다.” 1965년 5월 10일, 아랍연맹 사무차장 사이드 나우팔 박사가 두바이에 도착했다. 24시간 뒤에는 영국의 외무 담당 국무장관 조지 톰슨(George Thomson)이 두바이에 왔다. 사이드 나우팔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그는 90만 영국 파운드를 실제로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 집행이 가능하며, 쿠웨이트와 이라크가 각각 25만 영국 파운드, 통일아랍공화국이 40만 파운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65년 5월 11일 아침, 사이드 나우팔 박사는 셰이크 사끄르 빈 술탄 알까시미의 마즐리스를 방문했다. 장시간 논의한 후 사이드 나우팔 박사는 아랍연맹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셰이크 사끄르의 서한을 받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와 아랍연맹 사무차장인 사이드 나우팔 박사는 오늘 논의를 가졌습니다. 나는 아랍연맹이 수립한 개발계획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나는 개발계획의 즉각적인 시행을 환영하며 샤르자에 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한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1965년 5월 12일 아침, 셰이크 사끄르 빈 술탄 알까시미는 두바이 주재 영국 정치국장이 마련한 조지 톰슨 영국 외무담당 국무장관과 걸프 토후국 통치자들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두바이로 향했다. 회의 장소는 두바이 주재 영국 정치국 청사였다. 톰슨 장관은 각 통치자와 순차적으로 만났으나, 성지순례 중인 알푸자이라의 통치자는 불참했다. 영국 국무장관의 발언은 걸프지역 영국
RkJQdWJsaXNoZXIy OTg0Nz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