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축구 경기를 벌이기 위해 두바이의 한 체육클럽에서 운영진과 함께 모임을 갖고 있었다. 나는 ‘시온주의의 하수인들’ 연극을 공연한 후 폐쇄된 ‘알샤읍클럽’을 개명하여 ‘알나자흐클럽’을 이끌고 있었다. 1년 동안 알나자흐클럽은 본부가 없었다. 그러다가 내가 임차한 서민 지구의 집을 중심으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정오에 셰이크 사끄르 빈 술탄 알까시미가 영국에 의해 통치자 지위에서 축출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나는 집에 들어와서야 일어난 일을 알게 되었다. 그날 오후 나는 클럽으로 가는 도중에 요새 앞 광장과 영빈관 앞에 서 있는 트루셜 오만 군대를 보았다.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우리는 알나자흐클럽 앞에 있던 공터에 배구 네트를 세우고 늘 하던대로 배구를 했다. 동네 주민들이 사방에서 운동장을 둘러싸고 있었다. 이 때 샤르자의 통치자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의 직원이 내게 와서 셰이크가 부른다고 전했다. 나는 나중에 가겠다고 말했다. 나는 일몰 기도를 드린 뒤 요새로 갔다. 나의 친형인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는 한 무리의 남자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내가 그에게 인사했다. 그는 내가 불만에 찬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나를 옆으로 데려가서 말했다.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기 때문에 네게 알리지 않았다.” 내가 말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영국은 안 되지요.” “그가 우리를 죽일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너에게 총을 쐈을 때 네 눈으로 봤잖아.” 정변이 일어나기 한 주 전 또는 그보다 전에 형은 형수를 두바이에 있는 쿠웨이트 병원에 입원시켰다. 어머니는 형수에게 문병가고 싶으니 병원으로 데려다 달라고 내게 부탁했다.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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