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문 앞에서 나는 형인 셰이크 칼리드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나는 형에게 밤중에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요새 주차장 지붕 위에서 내게 총을 쏘더라고 말해주었다. 형이 말했다. “그건 네가 아니라 나를 향해 쏜 거야. 그래서 내가 샤르자를 떠났던 거고. 너라면 쫒겨날 때까지 기다리겠니?” “아무도 나를 샤르자에서 쫓아내지 못 해요.” 형이 뭐라고 중얼거렸다. 나는 그가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칼리드 형, 이성적으로 생각해요. 아이들을 고아로 만들지 말고요.” 여기까지가 정변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가 나눈 마지막 대화였다. 칼리드 형이 말했다. “너는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두바이의 쿠웨이트 병원 앞에서 내가 형에게 했던 말을 생각하고 있어요.” “네가 나와 함께 했으면 좋겠어. 네가 어떤 자리를 원하든 줄게.” “안 돼요. 나는 카이로로 공부하러 갈 거예요.” “당분간이라도.” “그러면 시청이요.” “좋아.” 나는 시장직을 맡았다. 그리고 셰이크 사우드 빈 술탄 알까시미를 부시장으로 두었다. 나는 두 달 동안 그 자리에 있었다. 나는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에게 셰이크 사우드 빈 술탄 알까시미를 시장으로 임명해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수학 공부에 전념했다. 내 급우가 시험장에서 내 답지를 베끼려 하다가 들켜서 수학 시험 점수가 말소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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