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236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수가 없었다. 알베르트 라띠프 -그는 라띠프라는 이름대로 온화한 사람이었다- 교수가 내 곁을 지나가다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었다. 나는 그의 말을 받아 적었다. 몇 번 병에 들어 있는 물질을 붓고, 몇 번 병에 담긴 물질을 부은 뒤 왕수 세 방울을 추가하게… 이어서 말했다. “그러고 나서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기다리게.” 들은대로 다 했다. 그리고 병들 가운데 ‘왕수’가 든 병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내 옆을 지나는 다른 교수에게 물었다. “왕수는 몇 번 병에 있습니까?” 교수가 손으로 탁자를 두드리자 내 주위에 있는 학생이 쳐다보았다. “이 멍청이에게 왕수가 몇 번 병에 있는지 말해줘.” 나는 화가 나서 그에게 욕을 하고 실험실을 나가려고 했다. 그러자 그가 말했다. “알라, 알라, 알라…” 후회가 밀려왔다. 알베르트 라띠프 교수에게 갔더라면 잘 설명해주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 나는 알베르트 라띠프 교수에게 가서 내가 모욕당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암므 바스따위’를 불렀다. 암므 바스따위가 왔다. 그는 누비아 출신의 비쩍 마른 사람이었다. 알베르트 라띠프 교수가 말했다. “이 사람은 우리 대학 학생 술탄씨예요. 걸프에서 왔지요. 지나간 수업에서 했던 실험을 이 학생이 하도록 해주세요.” 나는 실험실에서 알베르트 라띠프 교수한테 화학 실험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실험을 시작했다. 실험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고농도 염산 세 방울에 고농도 질산 한 방울을 추가하여 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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