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내가 말했다. “나의 파일도 있습니까?” “물론이오, 누구나 다 파일이 있다오.” 직원은 마치 파일이 미리 준비되어 있었다는 듯 눈깜짝할 사이에 가져왔다. 샤으라위 장군은 파일을 열고 몇 페이지 넘기더니 한 부분을 읽었다. “이러저러한 날에 이러저러한 장소를 방문했음.” 그는 내가 갔던 장소들을 꼽아보고는 말했다. “거기 가서 뭘 했소?” 내가 답했다. “이집트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런 데서 이집트를 공부한다는 말이오?” “그럼 알하람 거리에서 그럴까요?”(알하람 거리는 나이트클럽들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원 세상에.” 장군은 파일을 열어둔 채 나를 배웅했다. 내가 말했다. “파일을 그대로 열어놓으실 겁니까?” 장군이 파일을 닫으며 말했다. “닫겠소.” “다른 의미로도요?” “다른 의미로도.”(73) 압둘 아지즈, 코르 팍칸의 부(副)통치자가 되다 2학년의 남은 과목을 통과하고 1968년 6월 중순 샤르자로 돌아와 보니 세 형제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샤르자의 부통치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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