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260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초입으로 갔다. 이어서 알우루바 거리로 돌아와 아름다운 건물과 현대식 거리, 가로수가 늘어선 인도가 있는 미스르 알자디다로 갔다. 그러고 난 뒤 집으로 돌아와 이프타르(75)를 했다. 이프타르를 한 뒤 내가 형에게 알후세인 모스크에 가서 타라위흐(76) 기도를 올리자고 말했다. 알후세인 광장과 거리는 저녁 기도와 타라위흐 기도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기도를 드리고 나서 사람들은 메뚜기떼처럼 흩어졌다. 그 곳에서는 책 전시회와 민속 악단이 공연하는 가설 무대가 있었다. 이 때 시골에서 돌아온 가수 자카리야 알힛자위가 사람들에게 시골 출신 여가수 ‘카드라’와 ‘알부하이라’ 악단을 소개하고 있었다. 알부하이라 악단은 탬버린 리듬에 맞추어 민속춤을 공연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사끄르 형의 기억에서는 알까라파 묘지가 사라지고 카이로의 아름다운 역사적 건물의 모습만이 남았으며, 무두질 공장의 악취 대신에 카이로의 정원과 공원의 향기만을 기억하게 되었다. 신실한 자들의 땅 이집트 3학년 1학기 시험을 치르고 전과목에서 통과한 뒤 2학기가 시작되었다. 그때 우마이르 빈 압둘라 알팔라시가 카이로에 왔다. 그는 오마르 알카얌 호텔에 투숙했다. 카이로의 호텔이 가득 찼기에 호텔 주인은 정원에 추가로 목재 객실을 지었다. 우마이르는 정원에 세워진 바로 그 목재 객실에 묵었다. 방의 나무벽은 시끄러운 소리를 전혀 막아주지 못했다. 내가 객실로 찾아갔을 때 우마이르는 매일 밤 북과 탬버린, 춤과 노래 소리가 들린다고 불평했다. 그는 나를 대접하고 싶다면서 호텔 본관의 식당으로 데려갔다. 호텔로 들어가자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귀를 때리는 탬버린과 피리 소리 속에서 신부가 계단

RkJQdWJsaXNoZXIy OTg0Nz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