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다음날 라시드 알마카위가 와서 청소부가 자신에게 연락했다고 말했다. 직원이 알마카위에게 사무실 문이 봉인되었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그때가 저녁이어서 우리가 민원을 제기할 담당 공무원은 없는 상황이었다. 셋째 날 아침에 나는 이집트 당국의 책임자들에게 가서 그 학생들은 대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회 규칙에 따르면 학생회 회원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책임자들은 문의 봉인을 제거했다. 대학에 다니지 않는 학생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다시 이집트 당국 책임자들에게 가서 이유를 통보했다. 그들에게 남은 수순은 학생회 문을 강제로 열어 학생회 본부를 점거하는 것 뿐이었다. 청소부가 라시드 알마카위에게 알렸고, 라시드는 그들의 행태가 이상하다며 내게 왔다. 내가 말했다. “나도 너도 오만인이 아닌데, 그리고 아픈 것도 아닌데, 왜 우리가 머리를 싸매야 하지?” 그래서 우리는 학생회를 그들에게 넘기고 떠났다. 3학년 2학기를 통과했고, 여름방학에 내 누이인 나이마와 그녀의 남편, 아이들과 함께 여름을 보내려고 런던으로 갔다. 블랙리스트 1969-70년 1학기에 우리는 농대 동물성영양화학 수업을 수강해야 했다. 수업의 첫 실험 시간, 나는 블랙리스트(Black List)에 올라간 첫 4학년생이 되었다. 수업을 맡은 무함마드 알리 라으파트 교수는 학생들에게 벌점을 주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보조 교수가 실험을 설명한 후 실험이 시작되기 전에 나는 실험실에서 나와 복도에 있는 실험실 문 앞 의자에 앉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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