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정비소 가는 길을 저보다 더 잘 아실 테니 직접 운전하세요.” 정비소로 가는 길에 그가 내게 말했다. “얼굴이 낯설지 않은데, 우리가 전에 만난 적이 있습니까?” “물론이죠. 블랙리스트에서요.” “어디라고요?” “연구실 앞에서 말입니다. 지난 주에요.” 그가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세상에.” “사과하십시오, 교수님. ‘너를 모르는 사람은 너를 무시한다’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저는 학생 중 누군가가 저를 놀리는 줄 알았습니다.” “됐어. 내일 10시에 내 연구실로 오게.” 다음 날 10시에 나는 무함마드 알리 라으파트 교수 연구실 문을 노크했다. 그는 나에게 들어오라, 어서 오라고 말하고는 벨을 눌렀다. 암므 바스따위가 왔다. “암므 바스따위, 술탄 선생이 무슨 커피를 드시는지, 그걸 타 오게.” 내가 말했다. “저는 블랙커피로 하겠습니다.” “왜?”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니까요.” 무함마드 알리 라으파트 교수가 웃더니 말했다. “암므 바스따위, 설탕을 많이 넣어서 가져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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