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275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그 사람들이 나한테 자네에 관해 물었다네.” 다음 날 아침 농대에는 이스라엘 첩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파다했다. 농대 정문 앞에 차를 세우자 문지기인 암므 이브라힘이 얼른 차문을 열어주었다. “술탄 선생, 어제 이스라엘 첩자 두 놈을 잡았답니다.” “어제 잡혔다는 사람은 다름아닌 나와 내 친구예요. 관상식물 정원에서 사진을 찍다 잡혔어요.” 당직 장교가 나한테 와서 얘기하고 남학생 여학생 할 것 없이 모두들 이스라엘 첩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는 일일이 답해주었다. 결국 나는 학생 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알하샤드 강의실에서 마이크를 잡아야 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나는 어제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수업이 끝난 후 우리가 농대를 둘로 가르는 도로로 나오자 탱크 행렬이 우리 앞을 지나갔다. 그러자 남녀 학생들이 외쳤다. “술탄, 꺼내라. 카메라 꺼내라.” 탱크들은 과수원의 오렌지 나무들 아래에 숨어 있었다. 시한폭탄 폭발 4학년이 끝났지만 세 과목에서 불합격했기 때문에 1년을 더 다녀야했다. 나는 그 해 여름을 카이로에서 보냈다. 셰이크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의 의자 밑에 시한폭탄이 설치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려왔다. 당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술탄 알까시미가 가족 동반으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카이로에 와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와 이 문제를 의논했다. 그는 내게 셰이크 칼리드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조심하라고 경고하라고 말했다. 나는 편지를 쓴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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