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30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즉 단 과자, 뻥튀기, 바슈마크 등을 사러 오는 사람도 있다. 바슈마크는 빻은 참깨가 주성분인 따히나(14)로 만든다. 따히나는 ‘헤르다’라고도 한다. 단과자를 만들어 판매하는 타이무르씨의 상점 앞에는 눈을 가린 당나귀가 돌리는 연자방아가 있는 상점이 있다. 당나귀는 쉬지 않고 방아를 돌리는데, 이런 당나귀를 헤르다 당나귀라고 한다. 헤르다 당나귀는 속담에도 나온다. ‘이 사람에게 능력 이상으로 과하게 일을 시키지 말라’고 하면 ‘걱정 마. 이 사람은 헤르다 당나귀야’라고 대꾸한다. 명절날 아침이면 사람들은 옷을 잘 차려 입고 예배소로 간다. 예배소는 도시에서 1.5킬로미터 거리에 있고 예배소 안에 설교자가 줄을 맞춰 앉아 있는 사람들을 향해 설교하는 3단짜리 시멘트 설교단이 있었다. 명절 예배와 금요일 예배 때 설교자는 셰이크 사이프 빈 무함마드 미즐라드였다. 그는 목청이 좋았다. 앞쪽 줄에 남자 어른들과 젊은이들이 서는데, 맨 앞에 셰이크 술탄과 그의 형제들, 친척들, 원로들이 자리한다. 여자들 숫자는 많지 않으며 남자들 뒤에 선다. 사람들은 명절 예배가 끝나면 시내로 간다. 샤르자 요새의 경찰은 하얀 싸웁(15)을 입은 사람들이 오는 것을 보고 대포 발사 명령을 내린다. 그래서 대포소리가 들리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샤르자에 명절이 왔구나.” 사람들이 셰이크 술탄에게 명절 축하 인사를 건네기 위해 샤르자 요새로 몰려온다. 셰이크 수하로서 항공기를 지키는 경비단원들도 온다. 이들은 오만 출신으로 ‘알마나크’라 불리는 곳에 있는 항공센터 근처에 살고 있었다. 경비단장의 이름은 나시르 알자이디였다. 이들은 요새 앞 광장에 와서 다같이 노래하고 춤을 추며, 단원 가운데 두 사람이 긴 칼과 방패를 들고 앞으로 나온다. 이어서 칼싸움 장면을 공연한다. 한 사람이 상대를 칼로 찌르고 목을 베어 죽인다. 그리고는 땅에 눕힌다. 끝에 가서 승자는 패자를 칼로 찌르고 한쪽 다리로 일어선다. 아이들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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