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대형차를 타게 했다. 아이들은 농장 가는 길과 오는 길에 노래를 부르곤 했다. 셰이크 술탄, 라스 알카이마 문제를 중재하다 1948년 2월 첫 주 어느 날 아침, 나는 누이인 나이마와 함께‘ 알나킬’ 지역과 라스 알카이마 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앉아 있었다. 이 언덕은 황금색이 눈부신 ‘알카르란’ 언덕의 일부이다. 나와 나이마는 그날 새벽에 내린 비에 젖은 모래로 집을 짓고 있었다. 우리는 찬란하고 화려한 색깔의 야생화를 꺾어다 집을 꾸몄다. 지역 전체가 조용했다. 아침의 산들바람이 차가운 손길로 우리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동쪽을 바라보면 시선이 멀리 뻗어간다. ‘ 사므르’(17) 나무들이 점점이 박힌 평원은 북쪽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맥의 기슭에서 끝난다. 산맥은 서쪽으로 평원 양쪽에 있는 초록색 띠와 만난다. 초록색 띠는 높다란 대추야자나무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이다. 북쪽으로 눈을 돌리면 라스 알카이마만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만 양쪽에 라스 알카이마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동쪽으로는 ‘ 알무아이리드’ 마을이 있고, 라스 알카이마만의 호수가 남쪽으로 알카르란 사구를 향해 뻗어 있다. 키 작은 능수버들과 가프 나무로 뒤덮인 습지가 호수와 사구 사이를 가로지른다. 가프 나무는 사구에 더 가까이 있다. 소들이 종종 ‘샤르흐’ 물을 마시러 사구로 오는데, 샤르흐는 빗물이 모이는 수조 모양의 물웅덩이이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 남쪽으로 벽돌로 지어진 요새가 있었다. 그것은 셰이크 술탄 빈 살림 알까시미의 요새라고 불리는데, 요새의 흉벽에 라스 알카이마로부터 다가오는 사람들을 겨냥하여 소총 2정이 거치되어 있었다. 이 때 흉벽에서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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