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빈 살림 알까시미가 라스 알카이마 요새를 차지했다는 소식과 사끄르와 칼리드가 라스 알카이마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두 조카를 구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단다.” 아버지는 셰이크 후마이드 빈 무함마드의 집으로 가서 칼리드 빈 술탄이 거기에 피신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사끄르는 어찌 되었는지 물었다. 사람들은 사끄르가 아침 일찍 오토바이를 타고 라스 알카이마의 집에서 나와 도주했다고 대답했다. 나는 한 오토바이가 그날 이른 아침에 언덕 아래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을 보았으며, 라스 알카이마 시로부터 동쪽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말했다. “그래, 맞다. 사끄르는 캇트 마을에 있는 친구 집에 피해 있었다. 나는 술탄이 본 그 오토바이의 경로를 탐문하여 사끄르의 위치를 파악했다. 그리하여 그들이 지금 이 마즐리스에 와 있는 것이다.” 사끄르와 칼리드가 마즐리스에 와 있다는 소식이 우리 집 전체에 알려졌다. 사끄르와 칼리드의 어머니인 셰이카 아이샤를 모시는 여자 시종들의 자그라다(19)가 집 안에 울려퍼졌다. 여자들은 마즐리스로 앞다퉈 달려와서 사끄르와 칼리드의 손에 키스했다. 아버지는 사끄르와 칼리드를 어머니이자 자신의 누나에게 데려가겠다고 하셨다. 내가 말했다. “저도 같이 갈 게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이 아이한테 옷을 가져다 줘요.” 정오 무렵이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자동차를 타고 샤르자로 [*]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빈 살림 알까시미의 어머니는 핫사 빈트 사끄르 알까시미이고 나의 아버지 무함마드 빈 사끄르 알까시미의 배 다른 여자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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