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38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셰이크 술탄 빈 살림 알까시미는 날개가 부러진 처지였다. 그래서 라스 알카이마의 통치자 자리를 되찾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달라고 아버지와 큰아버지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내가 셰이크 술탄 빈 살림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몇 주 전에 라스 알카이마에 가서 셰이크 술탄을 방문하는 아버지를 따라갔었다. 그날 베두윈들이 알카르란에서 아버지에게 와서 불만을 토로했다. 그들은 아버지에게 셰이크 술탄 빈 살림이 알지리 지역에서 자라는 가프 나무들을 베고 있다고 알렸다. 특히 두 줄기로 갈라진 나무들을 베어 쿠웨이트의 바움선(20)의 선미에 사용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원거리 항해용 바움선은 돛이 아니라 엔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나는 낙타 두 마리 사이에 커다란 나무를 묶고 끌어 운반하는 광경을 내 눈으로 본 적이 있다. 셰이크 술탄 빈 살림은 내 아버지의 충고를 들으려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다시 알카르란으로 가서 셰이크 술탄 빈 살림과의 사이에 있었던 일을 베두윈들에게 설명했다. 셰이크 술탄 빈 살림은 자신의 손위 누이인 셰이카 파띠마 빈트 살림 알까시미가 라스 알카이마 요새에 있던 시간에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가 그리로 들이닥쳤다고 나의 큰아버지 술탄 빈 사끄르에게 말했다. 셰이카 파띠마는 그 때 요새 1층에 있었는데 베두윈들이 들어오자 그들한테 매국노라며 고함쳤다. 셰이크 술탄 빈 살림은 셰이크 후마이드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의 집에 있다가 이 사실을 자신의 아들인 칼리드에게서 듣고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가 베두윈들에게 1층엔 자신의 고모님이 계시니 무례하게 들어가지 말고 요새 입구와 윗층만 점거하라고 명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셰이크 술탄 빈 살림은 당시 자신의 누이를 요새에서 빼내 샤르자로 데려온 다음 라스 알카이마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큰아버지 셰이크 술탄은 라스 알카이마로 직접 가서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를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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