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맞이하기 위해서였다. 큰아버지는 라스 알카이마에서 권력을 장악한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와 당시 샤르자에 와 있는 셰이크 술탄 빈 살림 알까시미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올 예정이었다. 셰이크 술탄 빈 살림 알까시미는 자신의 아내이자 나의 고모인 아이샤가 샤르자에 있고 다른 아내는 두바이에 머물고 있었다. 큰아버지 셰이크 술탄이 오기로 한 날 아침, 아버지는 천막을 세우느라 바빴다. 그날 해질녘에 큰아버지 셰이크 술탄 빈 사끄르 알까시미가 시종들과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도착했다. 아버지가 세운 천막은 우리 집 근처에 있었다. 큰아버지는 그날 연회가 끝난 후 천막에서 밤을 보냈다. 그 다음날 아침식사가 끝나고 셰이크 술탄이 내 아버지와 함께 자동차에 탔다. 시종들과 경호원들은 다른 차량들을 탔다. 일행은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를 만나기 위해 라스 알카이마로 향했다. 아버지는 정오에 돌아와서 셰이크 술탄이 해안도로를 따라 샤르자로 귀가했다고 내게 알려주었다. 내가 아버지에게 면담 결과를 물었다. 아버지가 대답했다. “얻은 게 없다.” 며칠이 지났다.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 알까시미가 라스 알카이마의 통치자 지위를 확고히했다. 그리고는 영국인들에게 자신을 라스 알카이마의 통치자로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영국은 인정했다. 1948년 3월 첫 주, 아버지는 라스 알카이마에 가서 새 통치자가 된 셰이크 사끄르 빈 무함마드의 동생 셰이크 후마이드 빈 무함마드를 만나기로 결심했다. 아버지와 내가 그곳에 갔을 때 강풍이 불어 아버지는 그날 밤을 셰이크 후마이드 빈 무함마드의 라스 알카이마 집에서 보내게 되었다. 운전사 압둘라 반다리와 경호원 아이드 빈 쿠사이프는 바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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