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47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알이슬라흐 알까시미야 학교 1948년 9월, 알이슬라흐 알까시미야 학교가 개학했다. 신입생이던 나는 1학년에 들어갔다. 이 때 내 나이는 9년 2 개월이었다. 나는 2년 동안 라스 알카이마의 알카르란에서 겨울을 보냈기 때문에 입학이 늦었다. 나는 아버지가 바레인에 추방된 상태여서 혼자 학교에 갔다. 학교는 천막 모양이었고 대추야자나무 잎으로 지어졌다. 지붕을 마대로 씌우고 그 위에 액체 타르를 부어 빗물이 새지 않도록 했다. 바닥에는 새 돗자리를 깔았는데, 둘둘 말린 상태인 것을 폈기 때문에 고르게 평평하지 않았다. 그래서 위로 뜬 부분이 바닥에 밀착되도록 우리가 그 위에 앉아서 눌렀다. 5학년을 제외한 전교생이 바닥에 앉았다. 고학년은 시장 구역의 ‘ 알아르사’ 근방에 위치한 ‘알타이미야’ 학교에서 옮겨 온 책상을 썼다. 나는 혼잡한 알아르사 시장에 갔을 때 알타이미야 학교 학생들을 본 적이 있다. 알아르사 시장은 가운데 부분이 과일 시장으로 개조되었는데, 알타이미야 학생들이 길게 줄서서 이 시장을 가로질러 갔다. 나도 그들 뒤를 따라갔다. 학생들은 서로 간격을 두고 갈매기처럼 해변에 쪼그려 앉았다. 나는 그들이 공터에서 단체로 대변보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알이슬라흐 알까시미야 학교는 원래 큰아버지 셰이크 술탄 빈 사끄르 알까시미의 거처였다. 큰아버지는 2년 전에 다른 집으로 옮겨가고 나서 이 거처에 교실을 증축하여 학교로 개조하라고 명했다. 교실이 많이 필요한데 알타이미야 학교가 다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1학년 때 담임교사는 파딜 선생이었다. 그는 피부가 검고 싸웁과 조끼를 입고 머리에 두건을 썼다. 한결같이 반짝이는 흰색이었다. 그는 셰이크 사이드 빈 부띠 알 마크툼과 함께 두바이에서 왔다. 파딜 선생은 필체가 좋았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서 처음으로 글씨쓰기를 배웠다. 글씨는 검은 석판에 썼고 펜은 흰 색에 가까운 돌이었다. 색깔이 있는 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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