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51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잃어버리지 말아라. 놓치면 남들이 뺏어간다.” 내 작은 몸이 셰이크의 손에서 빠져나왔다. 나는 집으로 달려갔다. 다음 날 결혼식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다. 어른들 얼굴에 침통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침에 사람들 사이에 셰이크 술탄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이 퍼졌다. 지난 밤 사이에 셰이크 술탄의 증세가 악화했다. 그의 아랫배에 통증이 있어서 의사 맥컬리(D. G. Mecaully) 선생이 진료차 왔다. 그는 샤르자의 영국 왕립 공군 관사에서 거주하는, 오만 해안의 의료관이었다. 맥컬리 선생은 매일 왔다. 셰이크 술탄의 체온이 오르고 계속 딸꾹질을 했다. 며칠 동안 이 상태가 계속되자 맥컬리 선생은 셰이크 술탄을 인도 뭄바이로 이송하자고 했다. 아버지와 숙부들, 셰이크 술탄 빈 사끄르 알까시미의 아들들은 인도로 떠나는 셰이크 술탄을 배웅하기 위해 샤르자 공항으로 갔다. 자신들의 아버지와 동행하여 인도로 간 아들은 무함마드와 살림과 압둘라였고 셰이크 술탄의 외삼촌인 살림 빈 카미스 알수와이디도 합류했다. 공항 광장은 인사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사람들의 눈에 눈물이 흐르고 비통한 가슴에 웅얼거리는 기도 소리가 가득했다. 나의 아버지는 기내에 들어가 눈물을 쏟으며,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까지 자신의 형을 오랫동안 끌어안았다.

RkJQdWJsaXNoZXIy OTg0Nz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