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56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있는 샤르자 항공센터로 갔다. 셰이크 술탄 빈 사끄르의 아들 칼리드가 소총을 들고 근처에 있던 차 하나를 잡아 타고 압둘 아지즈를 친 자동차를 쫓아갔다. 도주하던 차는 ‘알히라’ 근방에서 모래에 빠졌다. 운전자 –이름이 유니스였다- 는 여자들을 차 안에 두고 도주했다. 압둘 아지즈를 항공센터로 이송한 차가 다시 그를 태운 채 돌아왔다. 압둘 아지즈가 병원으로 가는 길에 사망했던 것이다.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로는 압둘 아지즈가 자신의 의지로, ‘알가잘리’의 책(22)에 있는 구절을 읊으며 도로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샤암 피서지 1949년 여름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피서를 위해 우리를 “샤암’에 데려다주고 곧장 샤르자로 돌아갔다. 나의 큰아버지가 인도에 가 있는 동안 통치자 직무대행이란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었다. 작은 도시인 샤암은 라스 알카이마의 끄트머리 마을이다. 샤암은 해변을 따라 형성된 좁다란 띠 같은 모래밭과 아카시아 나무 – 사람들은 ‘알피’ 나무라고 부른다-가 서 있는 좁은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갈밭 뒤로 높은 산들이 줄지어 있다. 높은 산은 샤암의 동쪽을 감싸고 있으면서 북쪽으로부터 해안선이 침식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신기한 점은 이 황량한 산에서 다양한 품종의 무화과가 난다는 것이다. 흰 품종은 크기가 크고, 농익으면 꿀 같은 즙이 나온다. 다른 품종은 크기가 작으며 붉은 색과 검은 색의 중간 색깔을 띤다. 이 무화과는 ‘수꿉’이라고 라는데, 맛이 좋다. 또한 이 산에서 나는 헤이즐넛은 ‘미즈’라고 한다. 샤암 남쪽으로는 높은 산에서 갈라져 나온 산이 하나 있다. 이 산은 피라미드 모양이고 산꼭대기에 허물어진 건물이 있다. 산의 이름은 ‘알사남’(23) 산이다. 샤암의 물은 해변에 산재한 우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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