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61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노상강도 아버지는 큰아버지 부재중에 직무를 대행하는 외에 샤르자의 치안 책임자이기도 했다. 그 기간에 노상강도 범죄가 증가하더니 급기야 샤르자에서 2마일 떨어진 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요르단의 아랍군단 장교인 행킨 터빈(Hankin Turvin)이 들어왔다는 소문이 퍼졌다. 또한 영국인들이 군부대에 샤르자 시민들을 모집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아버지는 영국 왕립 공군 부대에 진주한 영국 전투군에 방문을 신청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행킨 터빈을 만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아버지는 샤르자 영국 정치국의 정치장교 스토바트(B. D. Stobart)를 오찬에 초대했다. 아버지는 정치장교를 논의의 장으로 유도하여 시민 동원 건과 아랍 군복을 입은 영국인의 입국 건을 확인하고자 했다. 아버지는 노하여 말했다. “영국 정부가 자국의 이익을 걸프 연안의 절대적인 지배에 국한하는 한 노상강도 범죄는 멈추지 않을 것이오. 이미 영국은 내륙 지역을 통제하는 데 실패하고 있소.” 아버지는 사막에서 주행중인 자동차의 물건을 강탈하고 아이들을 납치하여 노예로 판매하는 노상강도 1인을 체포했다. 아버지는 범인을 요새 안의 알마흘루사에 감금했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 이 강도를 보았다. 알마흘루사 감옥의 문은 ‘알이스바흐’라 불리는 문 뒤의 내부에서 열 수 있다. 그 곳은 경계가 삼엄하다. 그리고 우리가 요새의 안 뜰을 지나갈 때도 수감자들이 내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감옥 문이 좁은 복도의 끝에 있고 몹시 어둡기 때문에 사람들은 문이 어떻게 생겼는지 제대로 알 수가 없다. 또한 목재 문이 워낙 두꺼워서 감방에서 나는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아버지와 내가 감옥 문 앞에 섰다. 간수가 커다란 자물쇠를 열었다. 자물쇠가 열리자 간수가 좌우 문짝 두 개를 안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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