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62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밀었다. 아버지가 들어가고 나는 뒤따랐다. 간수도 같이 걸었다. 그 곳은 천장에서 오는 희미한 빛밖에 없어서 무척 컴컴하고 역겨운 냄새가 풍겼다. 두 다리가 묶인 채 밧줄에 달려 있는 남자에게 가까이 갔다. 그는 거기 세워져 있는 기둥 꼭대기에 거꾸로 매달린 것이었다. 아랫도리만 빼고 벌거벗었으며 양손은 등 뒤로 묶여 있었다. 등 쪽으로 변을 싸서 뒷통수에 대변이 붙어 있고 배와 가슴을 지나 턱수염까지 오줌에 젖어 있었다. 그가 반복적으로 소리쳤다. “셰이크 무함마드, 고문하지 말고 차라리 죽여주세요.” 아버지가 대답했다. “사람들이 너를 본보기로 삼도록 하겠다.” 아버지는 그를 감옥에서 내보내 가족한테 보내라고 명했다. 가족들이 그를 자동차에 태우려 했을 때 그는 힘이 없어서 차에 오르지 못했다. 완전히 탈진한 것이었다. 셰이크 술탄 빈 사끄르 알까시미의 서거 1951년 초, 뭄바이 의사들이 셰이크 술탄에게 런던으로 가서 요로와 직장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라고 권했다. 그만큼 셰이크의 상태가 위중했다. 대장과 방광 사이에 심각한 급성 병증이 생긴 결과였다. 셰이크는 10개월 동안 다섯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예후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1951년 2월 8일 목요일, 셰이크 술탄은 치료를 위해 뭄바이에서 인도국제항공 편으로 런던으로 향했다. 그의 두 아들 칼리드와 무함마드, 그리고 주치의 마사니(K. M. Masani)가 동행했다. 셰이크는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여 런던 클리닉(London Clinic) 으로 직행했다. 병원에서 한 달 간 치료한 후 셰이크 술탄의 건강이 눈에 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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