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arly Life (Sard Al That)

81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해고되었다. 그는 학생이 잘못하면 ‘팔라까’에 발을 묶고 심하게 때렸다. 나무 막대기 양끝에 두꺼운 줄을 고정한 팔라까에 학생의 두 발을 묶은 다음 위로 올려서 발바닥을 때렸다. 또 어떤 때는 학생의 두 손에 산호석을 올려놓고 양발 앞꿈치를 땅에 대고 꿇어앉은 자세로 두 손을 위로 올리게 하기도 했다. 또 학생들이 잘못하면 글자를 쓰는 데 사용하는 석판을 학생의 가슴 앞에 달게 하고 또 다른 석판을 등쪽에 달았다. 그 두 개의 석판에 나스르 알따이 선생은 다음과 같이 써놓았다. ‘나는 게으름뱅이입니다. 나를 구경하고 웃어주세요.’ 심한 벌을 줄 때는 이렇게 적어 놓았다. ‘나는 바보 당나귀입니다. 나를 구경하고 웃어주세요.’ 벌을 받는 학생이 석판을 달고 교실을 돌면 학생들은 그를 보고 놀리며 웃었다. 나스르 선생은 영어 수업 시간에 아랍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학생들은 반드시 영어로 말해야 했다. 아랍어를 말하는 학생에게는 특이한 둥근 나무 조각을 주고 2안나(1안나는 16 분의 1루피)를 받아다가 상자에 넣는다. 또 다른 학생이 아랍어를 말하면 나머지 학생들이 영어로 소리친다. “Give him the log!”(그에게 나무 조각을 줘.) 아랍어로 말한 두 번째 학생에게서 2안나를 빼앗아 1안나는 첫 번째 나무 조각을 받은 학생에게 주고 나머지 1안나는 상자에 넣는다. 우리 학교에 영어 수업이 생긴 것이 이때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손짓과 몸짓으로 소통했다. 어느 날, 나스르 알따이 선생이 학생들에게 한 아랍어 단어가 영어로 무어냐고 물었다. 맨 뒷줄에 앉은 학생이 대답하겠다고 손을 들고 집게 손가락을 열심히 흔들었다. 그 때 교실에는 손을 든 학생이 아무도 없었다. 모두들 고개를 돌려 그 학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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