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나 자신의 이야기 (전반부) 그리고 학교 축구팀이 처음으로 결성되었다. 여학생들의 수준을 정하는 시험도 있었다. 교장 선생과 코란을 가르치는 샤르자 시민 여교사가 여학생을 담당하게 되었다. 여름방학이 되어 우리는 라스 알카이마의 알굽브에 있는 우리 농장으로 떠났다. 아버지가 우리와 같이 지냈고, 사이프 알다흐라는 아버지의 경호원도 함께 있었다. 경호원은 외부 마즐리스 앞 땅바닥에서 잤다. 어느 날 그는 일어나서 마스우드라는 다른 경호원에게 농장 대추야자나무에 총을 쏘라고 명령했다. 아버지와 아이들이 놀라서 마스우드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아버지가 왜 총을 쏘았느냐고 묻자 마스우드가 대답했다. “사이프 알다흐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습니다.” “어디로 쏘았느냐?” “농장 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던 돛에 쏘았습니다.” “자네가 그걸 보았는가?” “아닙니다. 사이프 알다흐가 저에게 그렇게 알려주었습니다.” 나와 사끄르 형과 압둘 아지즈 형은 사이프 알다흐가 우리를 겁주기 위해 한 짓이라고 생각했다. 사이프는 새벽 기도를 한 후 밤새 떨어진 아몬드를 줍곤 했다. 그 아몬드는 키가 크고 가지가 부드러워 누구라도 잘 올라가지 못하는 나무에서 떨어진 것들이었다. 그 나무는 잎도 크고 아몬드 열매도 내 손바닥만했다. 시리아 지방에 있는 종류의 아몬드가 아니고 바레인에 많은 토착 나무였다. 우리는 사이프가 밤에 씻으러 농장에 있는 연못에 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농장에 가있기로 했다. 그가 오는 것을 보고 나는 압둘 아지즈 형과 함께 대추야자나무 뒤에 숨었다. 사끄르 형은 연못에 들어가 얼굴만 물 위로 내놓았다. 사이프 알다흐가 연못에 도착했다. 사방이 어두웠다. 그가 연못으로 들어가자 사끄르 형이 잠수해서 사이프 알다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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